12월 인사말씀

2022년 1월부터 5년간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하는 공고에 우리 법인은 지난 10월에 서류를 내고 11월에 수탁사업자로 선정되었습니다.

2020년 5월에 설립인가를 받은 우리 법인은 비영리법인으로 분류되고, 사회복지를 주요 사업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 법인이 설립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자산규모 4천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난한 법인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사회복지시설 운영의 특수성으로 인해 수탁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사회복지시설은 시설장과 직원의 능력으로 운영되고, 법인으로부터 회계와 사무를 분리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것은 법인의 재정능력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재정능력 이외의 업무이해도에 따라 수탁법인을 결정하기도 한다는 뜻입니다. 이행보증보험 가입 등 보완장치로 부족한 재정능력을 보완하기도 합니다.

능력없는 법인이 사회복지시설 수탁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것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로 우리 법인을 망신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우리 법인의 평판을 떨어뜨려서 얻을 수 있는 공익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악의적이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비판과 지적을 한답시고, 잘 쓰지도 못하는 글로 남을 공격하는 수준이니 당황하면서도 안타깝기도 합니다.

사회복지시설을 위탁받고자 책으로 묶어서 제출하는 자료가 있습니다. 수탁심사에만 사용되는 개인 정보와 경영정보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 경영정보를 적시한 것을 보고 해당 경영정보와 함께 묶여 있는 개인정보가 유포되거나 타인에게 제공되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이런 합리적 의심을 바탕으로 고발할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통보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문제없다며 기사를 내리지 않는 의지(?)는 대단하기까지 합니다. 결국 힘없어 보이는 법인이 취재의 타겟으로 보입니다. 하는 수 없이 우리 법인이 취할 수 있는 대응을 모두 고려하게 됩니다.

조합원님들과 우리 법인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께 고합니다.

지금 상황이 우리 법인에게 곤란할 상황인지 냉정히 살펴보고, 이사님들과 상의하면서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작은 소망이지만, 다문화복지 현장이 정상화되고 발전되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출발한 우리 법인은 자신있고 당당한 행보를 이어갈 것입니다.

올해에 우리 법인에서 행한 많은 일들이 이주여성과 다문화복지 현장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12월의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참고로, 올해의 마무리로 송년행사를 하려했으나 감염병 예방이 엄중하니 취소합니다.

  • 사회적협동조합 다가치 이사장 박동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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